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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사는 이야기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조식 후기 | 조선델리 더 부티크, 1914 라운지&바 이용 후기

by 아이엠솔 2023. 2. 9.

2023.02.07 - [한국 생활/사는 이야기] -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캉스 후기 (위치, 마스터스 킹 룸, 수영장 이용시간)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캉스 후기 (위치, 마스터스 킹 룸, 수영장 이용시간)

서울에는 수많은 5성급 호텔이 있다. 마음 같으면 하나하나 다 가보고 싶고 매일 가고 싶지만, 숙박비가 너무나 사악하다. 그래도 나는 돈을 버는 어른이니 기회가 될 때마다 호캉스를 해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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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에도 썼던 것처럼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쉬고 수영하고 먹고 놀고 하며 1박을 알차게 보낸 뒤, 조금 잠들었다.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 조식



조식은 24층에 있는 콘스탄스에서 먹을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2부로 나눠서 운영한다.

1부 오전 7:00 ~ 8:20
2부 오전 8:40 ~ 10:00


주말은 투숙객이 많기 때문에 너무 늦게 내려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1시간 20분 밖에 되지 않는데 웨이팅으로 시간을 낭비하면 아까울 수 있으니 시간에 딱 맞춰서 내려가거나 5분 정도 미리 내려가는 걸 추천한다.
아침을 1시간 20분동안 먹진 않지만, 밥도 먹고 경치도 보고 커피도 한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하기 좋으니 1시간 20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우리는 콘스탄스 앞에 딱 도착했을 때가 8시 30분쯤이었는데도 줄이 있었다. 엄청 많이 있진 않았고 내부 좌석이 충분하여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뷰는 우리 방의 뷰랑은 달랐는데 역시나 높은 시티뷰였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창가쪽에 앉으니까 햇빛이 강하게 비추어 눈이 부셨다. 눈이 부시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쯤 직원분께서 블라인드를 내려주셨다. 내가 따로 얘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창가를 전체적으로 내려주신 거 보면 아침엔 해가 너무 잘 들어서 항상 블라인드를 내리나 보다.

자리를 안내받자마자 직원분께서 커피 주문을 받는다.

나는 아이스 카페 라떼를 주문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사실 평소엔 아침을 먹지 않고 먹는 양도 적은 스타일이지만, 왠지 모르게 호텔에만 가면 꼭 조식을 먹고 싶다. 그냥 조식을 먹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음식은 샐러드 여러 종류를 포함하여 마파두부, 딤섬, 완탕면 등의 중식 메뉴도 있고, 밥과 국, 조금의 반찬등의 한식도 있으며 빵과 치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 조식을 알아보니 프랜치 토스트를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가져다가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다. 달달하고 부드럽고 생크림이나 잼, 시럽을 뿌려먹으니 사 먹는 프렌치토스트 같은 느낌이었다. 프렌치토스트는 여러 번 가져다가 먹었다.


좌석에는 번호표가 있는데 그걸 가지고 면 코너에 가면 완탕면이랑 유부우동을 주문할 수 있다. 번호표를 올려놓고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면 오래 지나지 않아서 음식과 번호표가 같이 올라와있다. 가지고 가서 먹으면 되고 번호표는 다시 받으니 면 요리가 더 먹고 싶으면 여러 번 주문도 가능하다.

조식을 먹는 콘스탄스 뷔페는 층고가 엄청 높다. 거의 위로 2~3개의 층을 다 뚫어서 층고를 높였다고 생각이 들 만큼 높아서 레스토랑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다. 난 층고가 높은 곳에 가는 걸 좋아한다. 시원스럽게 뚫려있으면 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도 조금 더 답답한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조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밥, 빵, 과일, 커피를 배 터지게 먹고 방에 올라왔다.


우리는 레이트 체크아웃이었기에 조식 먹고도 시간이 꽤 있었어서 수영을 한번 더 하려고 했지만, 전날 와인도 한잔 먹고 조금 늦게 잠들어서 피곤했기 때문에 그냥 누워서 티비보고 쉬면서 낮잠을 잤다.




조선델리 더 부티크


오후 4시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와서 짐을 챙겨서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24층에 있는 조선델리로 향했다.
먹어보고 싶던 딸기 생크림 케이크(S)를 주문했다.

조선 델리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딸기 케이크, 홀사이즈 크기의 큰 케이크도 있지만 가격이 너무너무 사악하고 양도 많아서 남길게 뻔하니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 스몰의 가격은 29,000원.. 작아도 가격은 사악하다.
홀사이즈 케이크는 훨씬 더 사악한 가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덜 사악한 작은 사이즈가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우리가 4시에 체크아웃하고 갔을 때 스몰사이즈 딸기케이크는 딱 1개 남아있었다. 그래서 보자마자 서둘러 바로 주문했다.


맛은 있다. 생크림이 맛있고 부드럽다. 딸기도 달고 싱싱한 것 같았다. 가격만 좀 더 저렴하면 자주 먹었을 텐데, 아무래도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1914 라운지 & 바


케이크를 주문한 후 바로 옆에 연결되어 있는 1914 라운지에서 먹을 거라 말하고 가서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받으니 음식도 여러 종류 있었지만 우리는 케이크를 먹으려고 온 거기 때문에 음료만 주문했다.

persimmon 스무디(홍시 스무디)와 아인슈페너를 주문하였고 기다리면 조선델리에서 직접 케이크랑 접시, 포크를 가져다주신다.

우리가 주문한 홍시 스무디는 맛이 약간 심심했다. 정말 다른걸 안 넣고 홍시만을 이용해서 만든 음료 같은 느낌? 홍시가 맛있지만 음료로 마시니 조금 더 달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주문한 아인슈페너는 조금 달랐다.
아인슈페너를 여러 카페에서 마셔봤지만 1914 라운지의 아인슈페너는 오렌지향이 난다. 위에 올라가 있는 크림에 뭔가 오렌지 색깔의 뭔가가 보이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오렌지맛이 나는 재료를 뿌리거나 넣은 것 같다.
오렌지향이 꽤 진하기 때문에 커피에 다른 향이 나는걸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상큼하고 좋았다.


케이크와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갑자기 악기 연주하는 분들이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라이브 재즈 연주이다. 연주는 너무 좋지만 우리 좌석이 연주자 분들 바로 앞이어서 그런지 너무 연주소리가 너무 컸다. 얘기하고 있었는데 약간 방해될 정도로 조금 커서 당황스러웠다. 드럼연주가 특히나 크게 들렸다.
물론 얘기는 다른 데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연주를 듣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밖은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라이브 재주 연주를 들으면서 높은 층에서 경치를 보니 분위기 있었다.


꼭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숙박하지 않더라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모임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커피, 칵테일 한잔하기에 너무 분위기 있는 라운지 바였다. 다음에는 칵테일을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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