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연예인?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떠오른다.
둘은 결혼 후 서울이 아닌 제주도로 거처를 옮기며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과 살고 있다.
이효리가 제주도 사는 건 얼추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알게 된 건 바로 JTBC에서 방송한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효리와 이상순이 본인들의 집을 민박집으로 운영하는 내용의 예능이었는데, 연예계 탑스타인 이효리와 그 남편 이상순 그리고 함께 살고 있는 여러 반려견과 반려묘의 생활을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누렸다.
여기에 시즌1에선 아이유, 시즌2에선 소녀시대 윤아가 민박집 직원으로 출연해서 더 큰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이효리네 집 위치가 노출되어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굉장히 힘들었다고 한다.
그 이후 해당 주택에서 더 이상 거주하기가 어려웠는지 주택을 JTBC 방송사 측에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제주도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2022년 7월 1일 제주도에 작은 카페를 오픈했다.
작은 규모의 카페로 오픈하였는데 오픈 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여름에 굉장히 긴 대기줄이 발생하고, 재료 소진 등으로 조기 마감까지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이상순은 인스타그램으로 이대로 운영하기엔 주변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칠 것 같다며 예약제로 변경하겠다는 글을 올렸었다.
인터넷으로만 보고 알고 있던 카페.
오픈하자마자 그야말로 핫플레이스가 되어 가볼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최근 엄마와의 제주도 여행에서 여행 계획이 없어 즉흥적으로 목적지를 정하던 와중 어플로 예약가능 시간을 확인했더니 다음날 남는 시간이 있어서 바로 예약했다.
엄마도 꼭 가보고 싶어 했다.
(엄마는 2022년 연말에 지인들과 제주도 여행하던 당시, 인터넷에 이효리 카페라고 검색하여 제일 상단 광고에 뜨는 카페를 이효리 카페라고 착각하고 갔던 전적이 있다. 그 당시 나한테 전화로 자랑도 했었는데 알고 봤더니 이효리와는 아예 연관이 없는 카페라고 했다...)
이효리 이상순 카페 롱플레이
위치
제주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44
영업시간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나머지 요일 오전 9시 ~ 오후 5시
예약방법
POING | 다이닝티켓
[롱플레이]
국내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들을 제주에 소개하는 소규모 예약제 카페
월정리/구좌 · 카페/베이커리
https://poingapp.page.link/7EYdda2h7bHnh51t8
[POING] 롱플레이
국내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들을 제주에 소개하는 소규모 예약제 카페
poingapp.page.link
어플 '포잉'을 이용하여 예약한다.
예약을 한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으며, 예약 없이 가도 커피 테이크아웃도 불가능하다.
예약 시간은 오전 9시, 10시 30분, 오후 1시, 2시 30분, 4시 이렇게 총 다섯 타임이 있으며 1시간만 이용 가능하다.
예약은 바와 테이블석 이렇게 2종류로 가능하고 테이블석은 무조건 2인 예약만 가능하다.
예약 시 1인당 1만 원의 예약금을 받으며 예약당일 카페이용 시 바로 환불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에 차주(다음 주)의 예약이 오픈된다.
주차 가능 여부
주차가능 O
건물 앞에는 따로 주차공간이 없으나 카페에서 도보 2분 거리 공터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CU 제주동복점' 옆 공터에 주차가능.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34
메뉴판, 가격
- 아메리카노 5,500원
- 카페라떼 6,000원
- 카푸치노 6,000원
- 디저트 4,000원 ~ 9,000원
롱플레이 제주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longplay_jeju?igshid=OGQ2MjdiOTE=
방문 후기
우리는 4시 타임으로 예약을 했다. 가장 마지막 타임이다.
거의 4시 정각에 도착해서 들어가니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 와있었고 딱 우리 테이블 한 개만 남아있었다.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과 플레이리스트를 가져다준다.
음료를 고르기 위한 메뉴판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롱플레이는 특별하게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가져다준다.
사장님이 직접 고른 플레이리스트라고 한다. 이상순이 직접 골랐다는 말이겠지?
음악은 이미 재생되고 있었고 이렇게 플레이리스트를 받으니 지금 나오는 곡의 제목과 가수, 그리고 앞으로 남은 곡수를 알 수 있었다. 마지막 곡이 재생되면 이제 카페에서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메뉴는 우리가 흔히 알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았지만 원두의 종류와 특징이 쓰여있는 종이도 준다. 원두의 설명을 보고 먹어보고 싶은 원두를 직접 골랐다.
엄마가 고른 커피는 브루밍 라인업의 '예멘 알라마디 애너로빅 내추럴'였다. 설명에 레드와인, 잘 익은 포도, 초콜릿의 단맛이 난다고 하여 골랐고 금액은 14,000원으로 커피 중에 가장 비쌌다.
내가 고른 커피는 '인도 칼레데바라푸라 S795 워시드'이며 금액은 6,500원이었다.
디저트는 '갸또'라는 바닐라 생크림 케이크를 골랐다.
커피가 나왔다. 일반적인 머그잔이 아닌 묵직한 느낌의 작은 찻잔 같은 커피잔을 줬고 차를 우려내 마실 때 사용할 것만 같은 유리 티포트? 커피포트? 같은 게 같이 나왔다.
커피를 구별할 수 있는 이름표도 같이 나와서 구별 가능했다.
커피를 자주 마시긴 하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나는 처음 마셔보는 방식 같아서 신선했다.
내가 고른 커피는 마셨을 때 굉장히 진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깔끔했다.
엄마가 고른 커피를 마셨을 땐 굉장히 산미가 느껴졌고 정말 레드와인향이 났다. 아주 소량의 레드와인을 커피와 섞은 느낌이랄까.. 정말 처음 마셔보는 맛과 향이었다.
엄마는 정말 좋아했다. 비싼 값 한다며 커피맛이 너무 좋다고 했지만 산미를 싫어하는 나는 내가 고른 커피가 훨씬 낫다고 느꼈기 때문에 각자 커피를 각자가 마셨다.
같이 고른 갸또는 정말 부드러운 케익이였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조금씩 아껴먹으며 커피를 마시니 카페를 오픈할 때 어느 부분을 신경 썼는지 알 것 같았다.
사실 처음 롱플레이에 도착했을 땐 정말 작은 규모에 엄마랑 나랑 둘 다 놀랐다.
좌석이 엄청 적고, 또 좌석도 편하지 않았고 매장 자체가 너무 작았기에 불편하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커피맛이 너무 좋았다.
커피를 마시지만 차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나오는 음악도 좋았으며 1시간 동안 색다른 경험을 하며 힐링했다고 생각한다.
엄마랑 둘이 갔기에 2가지의 커피맛만 볼 수 있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서 다른 원두의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
커피를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한번 가서 이상순이 직접 고른 음악들을 들으며 커피를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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