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인근 아주 작은 4평 원룸.. 오늘의 집 감성으로 꾸며보기!
우리 부모님은 대학가에서 원룸 사업을 한다. 코로나로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원룸에 빈 방이 많이 생겼다. 지상층은 괜찮지만 아무래도 반지하는 선호도가 낮았다.
또한 방마다 구조가 다르지만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텅 비어있는 방을 보면 한없이 작아 보이기만 하고 크기가늠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작은 건 팩트이고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 작은방을 분위기 있어 보이게... 꾸며보고 싶어서 도전해 봤다!
먼저 텅 빈 방을 준비한다.
대학가 원룸이라 기본적인 옵션으론 책상, 옷장, 냉장고, 전자레인지, 에어컨, 세탁기, 싱크대 등이 있다.
붙박이로 있는 옷장과 책상은 생활하기엔 편리하지만, 방을 꾸미려고 할 때 저런 것 때문에 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붙어있는 걸 뗄 수는 없으니 일단 시작해 본다.
첫 번째 구매 물건, 침대 매트리스와 매트리스깔판
침대 매트리스
레이디가구 몬스터 본넬 스프링 싱글 : 49,900원
배송비 16,500원 별도
매트리스 깔판
그린우드 4단 접이식 원목 매트리스 깔판 싱글 : 27,900원
배송비 15,000원 별도
방을 구성하는 데에 가장 기본이 되는 침대부터 샀다. 방이 좁으니 넓게 쓰기 위해선 바닥에서 자는 게 가장 좋지만 보통은 침대에서 자니까 구매했다.
조금이라도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 다리가 있는 프레임이 아닌 우드 매트리스 깔판으로 골랐다. 프레임이 높으면 방이 더 좁아 보일 수밖에 없다.
두 번째 구매 물건, 러그와 스탠드 조명
러그
클라우드 27mm 러그 크림색 150X200 : 23,900원
스탠드 조명
이케아 레르스타 장스탠드 화이트 : 19,900원
추가상품 425 노란빛 전구 : 4,900원
바로 다음으로 구매한 건 러그와 조명이다. 우리 집은 러그를 깔지 않는다. 아무래도 먼지가 잘 묻고 청소하기 어려워서 러그를 안 쓰는데 내 기준 원룸에서는 필수인 것 같다! 겨울엔 일단 러그 하나로 원룸 방바닥 온열 효과도 있고 분위기도 훨씬 산다. 감성 있는 방을 만들기 위해선 꼭 러그 구매를 추천한다.
러그만큼, 어쩌면 러그보다 더 중요한 게 조명이다. 원룸방엔 이미 방 전체를 밝힐 수 있는 LED 조명이 천장에 붙어있었지만 밝고 하얀 조명은 아무래도 감성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 스탠딩 조명은 화이트 색으로 그 안에 낄 전구는 노란빛으로 구매해 줬다.
그 외에 자취하는 사촌동생에게 받은 강낭콩모양 접이식 탁자를 가져다 놓았다.
결과물을 보자
음..... 조명을 켜보자!
전보단 훨씬 나아진 거 같은 건 나만의 생각인가?
그래도 아직 부족했다. 소품을 사야겠다 싶어서 다른걸 더 샀다.
세 번째 구매 물건, 이불세트
이불세트
마틸다 스테이 프리미엄 차렵이불 이불패드세트 SS 아이보리 : 49,900원
추가 상품 SS 홑매트리스커버 아이보리 : 17,900원
추가상품 베개커버 아이보리 : 9,900원
침대가 있는데 이불이 없으니 너무 초라해 보였다. 감성 있는 방을 꾸미려면 무조건 화이트, 베이지, 아이보리 톤이어야 한다고 생각한 나는 아이보리 이불로 구매해 줬다.
감성이불 장착!!
확실히 내가 원하는 분위기대로 꾸며지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나 아직 부족해서 다른 걸 더 샀다.
네 번째 구매 물건, 각종 소품
조화 꽃과 화병
메이드모드 포송 양귀비 화이트 1개, 피치코랄 2개, 크림 1개 : 각 2,900원
메이드모드 세로 줄무늬 유리화병 : 5,900원
명화 엽서와 마스킹테이프
에이치홈 앙리 마티스 포스터 명화 그림 드로잉 엽서 : 각 1,400원
파스텔 마스킹 테이프 : 각 1,500원
원목 선반
먼데이하우스 순수원목 선반장 내추럴 가로 2단 800 : 14,900원
배송비 4,000원 별도
가리개 커튼
노멀디자인이지 화이트 가리개커튼 230cm : 44,200원
배송비 3,000원 별도
이 외에도 커튼 봉과 베개 등 쿠팡에서도 구매해 줬고 침대 옆에 둘 원목 협탁은 당근마켓으로 구매했다.
감성 원룸(?) 완성
반지하 빈방을 꾸며본 건데 예쁘게 꾸며놓으니 방이 계약이 됐다.
반은 의도하고 꾸며본 거지만 다른 사람 눈에도 나쁘지 않아 보이니 방이 계약된 거 같아서 보람차고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별거 없어 보이는 저걸 꾸미는 데에도 꽤 많은 정성과 힘과 돈이 들었기 때문에 옵션으로 제공할 순 없었다.
그래서 다른 빈방으로 또 열심히 옮겼다.
NEW 빈 방..
이 방은 침대 매트리스를 넣기엔 애매한 구조라 새로운 가구도 구입했다.
다섯 번째 구매 물건, 소파베드
소파베드
먼데이하우스 호텔소파원단 패브릭 소파베드 아이보리 미디엄 : 80,900원 / 배송비 10,000원 별도
오늘의 집 어플을 보다 보면 리뷰도 엄청 많고 원룸 생활하는 많은 학생들이 애용하는 듯싶은 소파베드가 눈에 띄었다!
좁은 방에서 쓸 수 있는 아주 좋은 꿀 아이템인 듯하다! 평소엔 접어서 소파로 쓰고 밤엔 펴서 침대로 쓸 수 있으니 좋아 보인다. 새로운 방은 나도 소파베드를 이용해서 꾸며보았다.
짜잔!
근데 소파베드가 생각보다 사진빨을 안 받았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 약간.. 저렴하게 보여서 침대매트리스 커버를 겉에다 씌웠다. 더 깔끔해 보이는 것 같다.
오늘의 집 추천 템
내가 원룸 인테리어를 해보면서 가장 추천하는 아이템을 몇 가지 뽑아봤다!
1. 러그
여러 가지 색상과 다양한 모양이 있으니 취향대로 잘 고르면 분위기도 있고 본인만의 감성으로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2. 조화 꽃과 유리화병
원룸에선 식물 키우기가 좀 어려운데 조화로라도 꽃을 배치해 놓으니 분위기가 달라진다. 꼭 조화꽃이 아니더라도 진짜 식물이던 가짜 식물이던 알록달록하고 푸르른 식물이 있으면 미관상 너무 좋은듯하다.
3. 가리개 커튼과 커튼 봉
내가 올려놓은 사진에선 인테리어에 실제 이용하진 않았지만 너무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공간이 좁은 원룸에서 가리개 커튼은 다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발장과 장을 분리해 주는 중문이 없는 경우 입구 위쪽에 커튼봉을 사용하여 가리개 커튼을 설치하면 중문을 대신하는 효과가 있다. 크기가 큰 원룸에서도 공간 분리 목적으로 쓰기도 적절하다. 또한 위의 방들처럼 책상 위쪽에 설치하여도 좋다. 책상에 책과 필기구, 화장품 등 짐이 너무 많아서 책상을 그대로 다 오픈해 놓으면 깔끔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럴 때 책상 쪽에 커튼을 달아 필요할 때 걷어서 사용하고 필요 없을 때 커튼을 쳐서 깔끔하게 가려놓을 수 있다.
예시1) 가리개커튼을 이용한 공간 분리
예시2) 원목 선반과 모형 책, 엽서를 활용
글에 쓴 방 인테리어에는 안썼지만 그 이후엔 이런식으로 꾸민적도 있다!
내가 꾸며본 원룸들이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본 자취방들처럼 너무 완벽히 감성적이거나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어떤 공간을 꾸미기 위해 하나하나 원하는 물건들을 고르고 채워가는 게 상당히 재미있고 보람찼다.
작은 원룸에 살지만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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